[콜라보레이션][레인보우큐브] 들깨의 맛과 멋

"깨라는 식물의 잎, 꽃, 씨앗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2025년 9월 20일

주최_레인보우큐브 ● 주관_벗밭


레인보우큐브에서 열린 <공동의 부엌 : 깻잎>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깻잎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흔히 접하는 재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깻잎과 들깨, 들기름이 모두 한 식물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합니다. 

본 워크숍은 깻잎이라는 친숙한 식재료를 매개로, 깻잎-꽃-들깨로 연결되는 자연의 순환 구조를 감각적으로 탐색하고, 개인의 기억과 공동의 경험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참여자는 깻잎의 생애주기를 맛보고, 만지고, 향으로 경험하며, 함께 요리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의 재료가 지닌 의미와 풍요로움을 재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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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한 벗님들의 소감도 나누어요 


◌ 들깨꽃을 먹어볼 생각은 못 했어요. 그저 항상 피어 있는 식물이구나 생각했는데, 향이 너무 좋더라고요. 알맹이보다 꽃의 향이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그런 감각은 처음이었어요.


◌  저도 꽃송이를 맛보는 경험이 정말 참신하고 인상 깊었어요. 안을 까보니 네 알이 들어 있더라고요.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음식은 다 맛있었어요. 특히 장아찌가 정말 맛있었어요. 토종농사를 짓는 농부님께서 오방색 논을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마음에 남았고, 저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적 기억이 많이 떠오르는 시간이었어요. 엄마가 장아찌를 정말 잘 담그시거든요. 간장과 된장만 사용하셨는데, 그런 기억이 있는 작물이라 먹는 내내 옛날 생각이 났어요. 어릴 때 농사를 짓는 집에서 자란 게 참 행운이었구나 싶었어요.


◌ 저는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었고, 장아찌를 먹는 순간 느끼한 음식 속에서 산미가 확 살아나니 ‘여기에 싸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들기름 막국수를 좋아하는데, 그 생각도 났고요. ‘지금 여기에 좋은 기름, 탄수화물, 그리고 단백질까지 있으면 완벽하겠다, 오늘 저녁을 잘 챙겨 먹어야지’ 다짐하게 되었어요.


◌ 다양한 들깨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중에서도 장아찌가 제일 맛있었어요.


◌ 맛은 유럽에서 먹었던 것과는 달랐고, 오히려 더 다양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볶은 들기름이 아주 맛있었어요. (벨기에에서 먹었던 기억과도 비교되었어요.)


◌ 들깨꽃 송이를 하나 통째로 먹었는데, 깻잎 향이 농축된 듯한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저는 바질 페스토만 먹어봤는데, 우리나라 재료로 만든 페스토도 충분히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들깨꽃이 퀴노아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상이 있었고, 손이 많이 간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오늘 밥이 정말 맛있었고, 퀴노아처럼 작고 바삭한 크런치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어요. 두 가지 오일도 모두 맛있었고, 장아찌의 마늘향도 좋았어요. 서로 다른 식감과 구성요소가 만나서 조화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하나씩 입에 넣고 섞였을 때의 그 감각이 좋았고, 전체 구성이 특히 훌륭했어요. 


깨라는 식물의 잎, 꽃, 씨앗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식사 워크숍을 자주 하는 편인데, 저는 맛을 중요하게 여겨서 비건으로는 잘 안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오늘 비건 페스토가 너무 맛있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정갈하고 멋지게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하나 홍보하자면 다음 주에 저희 워크숍 열려요! 잡초나 식용 식물을 주변에서 채취해서 요리하고 나눠 먹는 세션이 열릴 예정이에요.


◌ 매해 언니와 함께 국내산 참깨를 사서 씻고 말린 뒤 직접 기름을 짜요. 항상 그 들기름을 먹어요. 들기름은 산패가 빨라서 많이는 짜지 않지만, 참기름을 워낙 좋아하고 들기름은 그동안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집에 처박아 둘 때가 많았는데, 오늘 먹어본 볶은 들기름은 제가 그동안 먹었던 들기름보다 훨씬 맛있더라고요. 덕분에 들기름에 눈독을 들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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