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오오]여름의 흔적을 돌아보고, 가을로 나아가는 식탁

[ 8월 삼삼오오 식사 모임 :: 처서, 여름과 가을 사이 ]


여전히 여름을 말하는 한낮의 공기와, 아스라이 느껴지는 한밤의 선선함이 모두 있는 처서에, 삼삼오오 식사 모임이 열렸습니다. 8월의 삼삼오오 식탁에는 찰옥수수와 오크라가 들어간 강화섬쌀밥, 유카리 콩나물 볶음, 칼칼한 호박찌개와 고구마순김치, 구운 가지와 고추 절임, 호박잎과 꽃전이 올라왔어요. 고소한 전 냄새로 채워진 자리에서, 누군가는 호박 맛을 음미하고- 누군가는 먹고 감탄하며 이야기를 건넸어요. 여름의 따스함과 가을의 선선함이 포개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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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제철 메뉴]

찰옥수수 강화섬쌀밥과 여름 토핑

강화섬쌀, 찰옥수수, 오크라, 유카리(황매실향을 머금은 소금에 절인 적시소)


칼칼한 호박찌개

다시마 채수, 국간장, 천일염, 고춧가루, 청양고추, 애호박들, 양파, 대파, 아위 버섯, 유부


콩나물 볶음

콩나물, 빨간 고추, 참깨, 국간장, 천일염, 콩기름


고구마순 김치

고구마순, 두메부추, 대파, 양파, 다시마 표고 채수, 백밀가루, 국간장, 사과즙, 빨간 고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천일염, 비정제 설탕, 참깨


구운 채소 절임

가지, 아삭이 고추, 송화버섯, 다시마 표고 채수, 국간장, 양조간장, 풋귤


호박잎, 꽃 전

호박잎, 호박꽃, 통밀가루, 간장, 현미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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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친구들의 후기도 공유해요


🟢 처음 참여해보는 건데 음식이 맛있었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오늘 모르는 식재료들을 알게 됐는데요. 오크라는 처음 접했는데 너무 신기했고, 이 식재료로 요리를 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철 음식을 먹으니까 ‘아, 여름을 나고 있구나’ 하는 인지가 되는 것 같아서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저는 큼직한 재료로 요리를 하는 편인데, 진님 요리는 콩나물에 있는 고추라거나 식초 같은 부재료가 드러나는 센스가 있어서 늘 영감을 많이 받아요.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메아리 진님의 모든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서 먹어본 게 처음이라, 생각하거나 느꼈던 것과 조금 다른 음식이었어요. 진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했는데, 여기서 보니까 되게 다른 모습이 있네요. 그리고 그 점이 되게 좋구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같이 요리해서 먹는 건 줄 알았는데, 차려져 있어서 너무 편했고요. 음식 자체가 요리해주신 분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비주얼로는 익숙한데, 재료가 특별하다거나 다른 게 더 들어가거나 조리법이 색달라서 재미있게 먹은 시간이었습니다.


🟢 단일 식품만 먹는데 이런 플레이트를 남김없이 먹은 건 처음이에요. 맛있었어요!


🟢 결혼하고 나서 저녁에 외출하는 게 도전이었거든요. 아들만 둘이라 젊은 여성분들 보는 것도 신기하고 좋았고요. 누군가 밥을 차려주는 것도 감사했어요. 4회차를 결석 없이 다녔으면 좋겠네요! 또 만나요!


🟢 음식도 음식이지만, 음식 다 먹은 후에 마신 차가 인상적이었어요.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감싸 안아주는 호박차였습니다.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어요.


🟢 몇 년 만에 이런 음식을 맛봐서 좋았어요. 고구마순 김치를 어렸을 때 먹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먹으니 좋네요.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 맛있었고, 레시피가 궁금했어요. 앞에서 말씀해주시는데 음식이 식을까 봐 조마조마했는데요, 근데 깜짝 놀랐어요. 식었는데도 국이 맛있어서! 제가 그동안 요리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겸손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먹는 사람들이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보여서 감사하고, 반성하게 됐어요. 집에 돌아가서 내 가족들에게도 이런 상을 차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오늘 여기까지 걸어왔는데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걸어오는데 ‘계절이 바뀌고 있구나’ 느꼈어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왔고, 차려진 밥상을 보고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고기가 없어서 가볍고 깔끔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차를 좋아하는데 식사 후에 차까지 함께 나오는 오늘의 구성이 참 좋았습니다.


저희는 누군가를 우리 집에 초대하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준비하는데요. 

그만큼 맛있고 편안하게 이 시간을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저희도 언제나 이 시간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럼 우리는 9월 식사 모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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