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삼삼오오 식사 모임 :: 상강, 잠시 쉬어가는 시간 ]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 상강.
식물은 성장의 속도를 멈추고, 대지는 다음 계절을 준비합니다.
모든 것이 소멸하는 듯하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의 씨앗이 준비되죠.
이번 삼삼오오 식사는 그런 ‘쉼’의 시간에 함께 했습니다.
가을의 무상함을 받아들이는 식탁, 땅의 기운으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한 끼였어요.

[10월의 제철 메뉴]
:: 몸과 마음이 쉬어가는 가을 한 끼
◌ 의이죽(율무죽)
햅쌀, 율무가루, 햇율무, 토종꿀
◌ 더덕고추장과 나물비빔밥
햅쌀, 모듬건나물, 산더덕고추장, 당근, 무, 생강즙, 콩나물, 미나리, 건고사리
◌ 솔버섯 시래기 된장국
자연산 솔버섯, 배추 시래기, 된장
◌ 이달의 김치 - 여린 쪽파 김치
쪽파, 고춧가루, 찹쌀죽, 국간장
◌ 흑임자 두부 구이와 표고버섯 파테
파주 장단콩 흑임자 두부, 표고버섯, 양파, 국간장
◌ 토란찜과 고수씨된장소스
토란, 된장, 고수씨, 호두
◌ 단감 녹두 설기
현미쌀가루, 녹두, 단감




[ 삼삼오오 친구들의 후기도 공유해요 ]
🟢 비빔밥이 된장국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그릇을 싹싹 긁어서 비웠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 쌀이 되게 맛있었어요. 낱알이 굵은 느낌이라 죽도 마찬가지로 씹는 맛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메뉴가 다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을 상차림은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수고로운 시기라서. 그런데 다람쥐보다 더 풍요롭게 차릴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생명들이 잠잘 준비를 하는, 소멸해가는 계절에 이렇게 풍성한 식탁을 마주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진님의 따뜻한 다정함이 묻어나는 식사였어요. 가을 제철 채소를 먹으니까, 제가 무럭무럭 자라는 느낌이라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표고버섯차, 음식 종류들이 다양했고 다래도 처음 먹어봤어요. 비빔밥을 먹으면서 역시 비빔밥의 매력은 ‘풀어질 수 있고, 막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요. 파김치의 감칠맛이 되게 신기했어요. 게눈 감추듯 먹었습니다. 힐링 되는 식사였어요.
🟢 ‘대지를 먹는’ 느낌이 드는 식사였어요. 땅에서 자라는 작물들을 어우러지게 먹고, 제가 땅의 에너지를 얻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최근 대학원 시험 기간과 겹쳐 끼니도 대충 때우고 학식만 계속 먹다 보니 물리고, 오묘하게 몸이 계속 아팠는데요. 여기서 치유받은 것 같아요. 배가 치유받은 느낌! 토란이랑 다래, 소간버섯 전부 처음 먹어봤어요. 더덕 고추장을 만드신 것도 조합이 너무 신선했고, 흑임자 두부도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감각을 깨운 요리였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전 우주를 ~ (하하) 먹는 것 같았어요. 정말 대지와 가을을 담은 식사네요. 가끔 인스타에 올라오는 걸 보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알차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일 줄 몰랐어요. ‘저녁에 많이 먹지 말아야지’ 했지만, 다 먹게 되더라구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또 신선했고요! 농사를 직접 지으신 분이 재료를 가져오신 덕분인지 더 좋았어요. 올여름이 너무 길어서인지 가을이 됐는데 여전히 지쳐 있었는데요, 피곤한 몸으로 오늘 왔다가 한 끼로 위로가 되었습니다.
👩🍳 요리사, 메아리 진님의 소감도 함께 나눕니다.
오늘이 가장 마음 편했던 것 같아요. 긴장도 훨씬 덜 되고, 초조한 마음도 없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날이었어요. 준비할 때도 ‘쉬어가는 식사’를 만들어야 하니까 저도 좀 편안하게— 다 수용하고, 힘들면 힘든 대로 무리하지 않아야지, 기분 좋게 편안하게 만들어야지— 그렇게 마음먹었고, 그게 잘 된 것 같아요.
여러분도 잘 쉬신 것 같다고 하셔서 다행입니다. 오늘 준비한 토란이나 더덕은 반년 이상 기운을 다 먹게 놔둔 거였어요. 땅에서 몸집을 불리는 아이들이라, ‘대지의 기운을 받은 느낌이구나’를 느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식사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덧 11월 마지막 식사 모임을 앞두고 있는 지금, 가을날 몸 맘 평안히 보내시길 바라며,
그럼 우린 11월에 만나요!


[ 10월 삼삼오오 식사 모임 :: 상강, 잠시 쉬어가는 시간 ]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 상강.
식물은 성장의 속도를 멈추고, 대지는 다음 계절을 준비합니다.
모든 것이 소멸하는 듯하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의 씨앗이 준비되죠.
이번 삼삼오오 식사는 그런 ‘쉼’의 시간에 함께 했습니다.
가을의 무상함을 받아들이는 식탁, 땅의 기운으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한 끼였어요.
[10월의 제철 메뉴]
:: 몸과 마음이 쉬어가는 가을 한 끼
◌ 의이죽(율무죽)
햅쌀, 율무가루, 햇율무, 토종꿀
◌ 더덕고추장과 나물비빔밥
햅쌀, 모듬건나물, 산더덕고추장, 당근, 무, 생강즙, 콩나물, 미나리, 건고사리
◌ 솔버섯 시래기 된장국
자연산 솔버섯, 배추 시래기, 된장
◌ 이달의 김치 - 여린 쪽파 김치
쪽파, 고춧가루, 찹쌀죽, 국간장
◌ 흑임자 두부 구이와 표고버섯 파테
파주 장단콩 흑임자 두부, 표고버섯, 양파, 국간장
◌ 토란찜과 고수씨된장소스
토란, 된장, 고수씨, 호두
◌ 단감 녹두 설기
현미쌀가루, 녹두, 단감
[ 삼삼오오 친구들의 후기도 공유해요 ]
🟢 비빔밥이 된장국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그릇을 싹싹 긁어서 비웠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 쌀이 되게 맛있었어요. 낱알이 굵은 느낌이라 죽도 마찬가지로 씹는 맛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메뉴가 다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을 상차림은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수고로운 시기라서. 그런데 다람쥐보다 더 풍요롭게 차릴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생명들이 잠잘 준비를 하는, 소멸해가는 계절에 이렇게 풍성한 식탁을 마주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진님의 따뜻한 다정함이 묻어나는 식사였어요. 가을 제철 채소를 먹으니까, 제가 무럭무럭 자라는 느낌이라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표고버섯차, 음식 종류들이 다양했고 다래도 처음 먹어봤어요. 비빔밥을 먹으면서 역시 비빔밥의 매력은 ‘풀어질 수 있고, 막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요. 파김치의 감칠맛이 되게 신기했어요. 게눈 감추듯 먹었습니다. 힐링 되는 식사였어요.
🟢 ‘대지를 먹는’ 느낌이 드는 식사였어요. 땅에서 자라는 작물들을 어우러지게 먹고, 제가 땅의 에너지를 얻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최근 대학원 시험 기간과 겹쳐 끼니도 대충 때우고 학식만 계속 먹다 보니 물리고, 오묘하게 몸이 계속 아팠는데요. 여기서 치유받은 것 같아요. 배가 치유받은 느낌! 토란이랑 다래, 소간버섯 전부 처음 먹어봤어요. 더덕 고추장을 만드신 것도 조합이 너무 신선했고, 흑임자 두부도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감각을 깨운 요리였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전 우주를 ~ (하하) 먹는 것 같았어요. 정말 대지와 가을을 담은 식사네요. 가끔 인스타에 올라오는 걸 보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알차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일 줄 몰랐어요. ‘저녁에 많이 먹지 말아야지’ 했지만, 다 먹게 되더라구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또 신선했고요! 농사를 직접 지으신 분이 재료를 가져오신 덕분인지 더 좋았어요. 올여름이 너무 길어서인지 가을이 됐는데 여전히 지쳐 있었는데요, 피곤한 몸으로 오늘 왔다가 한 끼로 위로가 되었습니다.
👩🍳 요리사, 메아리 진님의 소감도 함께 나눕니다.
오늘이 가장 마음 편했던 것 같아요. 긴장도 훨씬 덜 되고, 초조한 마음도 없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날이었어요. 준비할 때도 ‘쉬어가는 식사’를 만들어야 하니까 저도 좀 편안하게— 다 수용하고, 힘들면 힘든 대로 무리하지 않아야지, 기분 좋게 편안하게 만들어야지— 그렇게 마음먹었고, 그게 잘 된 것 같아요.
여러분도 잘 쉬신 것 같다고 하셔서 다행입니다. 오늘 준비한 토란이나 더덕은 반년 이상 기운을 다 먹게 놔둔 거였어요. 땅에서 몸집을 불리는 아이들이라, ‘대지의 기운을 받은 느낌이구나’를 느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식사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덧 11월 마지막 식사 모임을 앞두고 있는 지금, 가을날 몸 맘 평안히 보내시길 바라며,
그럼 우린 11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