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삼삼오오 식사 모임 :: 소설, 겨울의 초입 ]
입동을 지나 어느 덧 소설(小雪), 작은 눈이 내릴 만큼 찬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낮의 기운은 조금 따뜻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겨울로 기우는 지금, 마지막 삼삼오오 식사 모임이 열렸습니다.
"오는데 너무 추웠죠!" "독감 조심해야겠어요~"라는 말을 인삿말처럼 건네게 되는, 어엿한 겨울입니다.
작은 눈이 올 것만 같은 이 계절에 더욱 맛있는, 11월의 삼삼오오 메뉴를 소개합니다.


[ 11월의 제철 메뉴 ]
:: 소설小雪에 음식을 취하는 방법(feat.소식)
◌ 적차조고구마밥
적차조, 고구마, 보리
◌ 무와 톳 콩국
무, 톳, 날콩가루, 다시마 채수
◌ 강화 순무 물김치
강화 순무, 배, 양파, 마늘, 생강, 대파, 쪽파, 천일염, 쌀누룩 귀리 요거트
◌ 두 가지 배추와 표고버섯 볶음
배추, 개성 배추, 표고버섯, 레몬소금, 현미유, 매실절임액 생강절임
◌ 늙은호박나물무침
늙은 호박, 쪽파, 참기름 , 참깨 , 천일염
◌ 도토리묵
도토리가루, 루꼴라, 고수, 레드프릴, 양념 간장
◌ 비밀의 메뉴 : 달콤한 노랑 위에 초록 위에 주황
늙은 호박, 단호박, 토종팥, 단감, 찹쌀가루
*적차조고구마밥, 콩국, 늙은호박나물무침은 책 『제주 섬·집·밥』의 레시피를 참고하였습니다.



[ 삼삼오오 친구들의 후기도 공유해요 ]
🟢 네 번 중에 이번 절기가 가장 와닿았어요. ‘소식’이라고 적혀 있었던 게 공감이 됐고, 겨울을 준비하는 마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고구마 들어간 차조밥이 슴슴한 단짠함이었던 것 같아서 맛있었어요!
🟢 마지막 모임이어서 더 음미하면서 먹으려고 했어요. 근데 지금까지 중에 가장 맛있어서 참을 수 없었어요! 고구마밥도 안 좋아하고 무도 잘 안 먹는데, 다 너무 맛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표고버섯과 볶음에 들어간 배추가 참 맛있었어요! 디저트로 내어주신 늙은 호박죽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 재료들의 조합이 좋았어요. 밥이랑 무침이랑 샐러드랑... 집에서 해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또 자극적이지 않아서 절로 맛의 레이어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도파민 확 오르는 맛이 아니라 차근차근 쌓이는 느낌이어서 그게 되게 좋았습니다. 원재료의 이름이나 맛들을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내년에는 고민하지 않고 4회차 전부 신청하고 싶어요. 든든하게 먹은 이 힘으로 힘내서 야근을 하려 합니다. 오늘 잎채소가 너무 맛있었어요. 물김치에 들어간 무가 너무 달아요. 씹을수록 달달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했어요. 진님의 이야기가 담긴 식사를 8월부터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화도에서 오지만 이 시간이 절로 기다려지더라고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았지만, 같이 나눌 사람들이 있다는 게 더 좋았어요!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음식 하나하나 끝까지 정성이 있다는 게 느껴져요. 진님이 우리를 위해서 준비해준 만큼, 그 마음이 느껴지는 식사였습니다. 집에서 사부작사부작 이걸 따라 하려면 그 느낌이 안 살겠지만… 나도 누군가를 위한 요리를 하고 싶단 생각이 삼삼오오 참여하면서 들었어요. 그래서 요리를 배우고 싶어요. 나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 요리사, 메아리 진님의 소감도 함께 나눕니다.
0에서 시작한 모임이라 그런지, 삼삼오오 생각하면 정말 뿌듯해요. 혼자서 메뉴 고민할 때도 즐거웠고요. 삼삼오오는 저한테 성장의 기록이었던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걸 다 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만큼 하고 좋았다~ 만족하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점점 그게 자연스러워져서 좋았고요. 매달 엄청나게 뿌듯했고, 맛있었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삼삼오오 기획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용산에서 메아리 진님과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었죠. 삼삼오오는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와, 그걸 현실에 옮기는 것—그 사이에 많은 시간과 품이 들어간다는 걸 깨달은 경험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이 시간에 내가 존재할 수 있지?“를 고민하다 보니,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생각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은 그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들이니까, 저도 이 시간이 기다려졌어요. 감사합니다.
[ 11월 삼삼오오 식사 모임 :: 소설, 겨울의 초입 ]
입동을 지나 어느 덧 소설(小雪), 작은 눈이 내릴 만큼 찬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낮의 기운은 조금 따뜻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겨울로 기우는 지금, 마지막 삼삼오오 식사 모임이 열렸습니다.
"오는데 너무 추웠죠!" "독감 조심해야겠어요~"라는 말을 인삿말처럼 건네게 되는, 어엿한 겨울입니다.
작은 눈이 올 것만 같은 이 계절에 더욱 맛있는, 11월의 삼삼오오 메뉴를 소개합니다.
[ 11월의 제철 메뉴 ]
:: 소설小雪에 음식을 취하는 방법(feat.소식)
◌ 적차조고구마밥
적차조, 고구마, 보리
◌ 무와 톳 콩국
무, 톳, 날콩가루, 다시마 채수
◌ 강화 순무 물김치
강화 순무, 배, 양파, 마늘, 생강, 대파, 쪽파, 천일염, 쌀누룩 귀리 요거트
◌ 두 가지 배추와 표고버섯 볶음
배추, 개성 배추, 표고버섯, 레몬소금, 현미유, 매실절임액 생강절임
◌ 늙은호박나물무침
늙은 호박, 쪽파, 참기름 , 참깨 , 천일염
◌ 도토리묵
도토리가루, 루꼴라, 고수, 레드프릴, 양념 간장
◌ 비밀의 메뉴 : 달콤한 노랑 위에 초록 위에 주황
늙은 호박, 단호박, 토종팥, 단감, 찹쌀가루
*적차조고구마밥, 콩국, 늙은호박나물무침은 책 『제주 섬·집·밥』의 레시피를 참고하였습니다.
[ 삼삼오오 친구들의 후기도 공유해요 ]
🟢 네 번 중에 이번 절기가 가장 와닿았어요. ‘소식’이라고 적혀 있었던 게 공감이 됐고, 겨울을 준비하는 마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고구마 들어간 차조밥이 슴슴한 단짠함이었던 것 같아서 맛있었어요!
🟢 마지막 모임이어서 더 음미하면서 먹으려고 했어요. 근데 지금까지 중에 가장 맛있어서 참을 수 없었어요! 고구마밥도 안 좋아하고 무도 잘 안 먹는데, 다 너무 맛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표고버섯과 볶음에 들어간 배추가 참 맛있었어요! 디저트로 내어주신 늙은 호박죽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 재료들의 조합이 좋았어요. 밥이랑 무침이랑 샐러드랑... 집에서 해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또 자극적이지 않아서 절로 맛의 레이어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도파민 확 오르는 맛이 아니라 차근차근 쌓이는 느낌이어서 그게 되게 좋았습니다. 원재료의 이름이나 맛들을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내년에는 고민하지 않고 4회차 전부 신청하고 싶어요. 든든하게 먹은 이 힘으로 힘내서 야근을 하려 합니다. 오늘 잎채소가 너무 맛있었어요. 물김치에 들어간 무가 너무 달아요. 씹을수록 달달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했어요. 진님의 이야기가 담긴 식사를 8월부터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화도에서 오지만 이 시간이 절로 기다려지더라고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았지만, 같이 나눌 사람들이 있다는 게 더 좋았어요!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음식 하나하나 끝까지 정성이 있다는 게 느껴져요. 진님이 우리를 위해서 준비해준 만큼, 그 마음이 느껴지는 식사였습니다. 집에서 사부작사부작 이걸 따라 하려면 그 느낌이 안 살겠지만… 나도 누군가를 위한 요리를 하고 싶단 생각이 삼삼오오 참여하면서 들었어요. 그래서 요리를 배우고 싶어요. 나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 요리사, 메아리 진님의 소감도 함께 나눕니다.
0에서 시작한 모임이라 그런지, 삼삼오오 생각하면 정말 뿌듯해요. 혼자서 메뉴 고민할 때도 즐거웠고요. 삼삼오오는 저한테 성장의 기록이었던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걸 다 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만큼 하고 좋았다~ 만족하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점점 그게 자연스러워져서 좋았고요. 매달 엄청나게 뿌듯했고, 맛있었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삼삼오오 기획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용산에서 메아리 진님과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었죠. 삼삼오오는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와, 그걸 현실에 옮기는 것—그 사이에 많은 시간과 품이 들어간다는 걸 깨달은 경험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이 시간에 내가 존재할 수 있지?“를 고민하다 보니,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생각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은 그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들이니까, 저도 이 시간이 기다려졌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