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인연과 함께한 정월대보름 풍경
2월에는 설날이, 3월 초에는 정월대보름이, 그 밖에도 입춘과 우수가 우수수수...
일과 미팅, 회의들이 맞물려 여러 일정이 정신없이 오가는 와중에도 벗밭은 70명이 넘는 벗님들을 만났습니다. 만약 커뮤니티를 넘어 미팅과 외부 일정을 포함한다면 아마 100명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새로운 만남과 연결로 다소 호흡이 거친 2월이었지만, 그럼에도 설날의 만두 빚기와 정월대보름 덕분에 호흡을 가다듬고 주변에 복을 전하고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게 된 흥미롭고 소소한 행복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을 즐기는 소소한 행복 10가지

1. 부럼을 깨며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정월대보름에 가장 먼저 하기 쉬운 일은 역시 부럼 깨기입니다. 일명- 견과류 까먹기! 호두나 땅콩처럼 딱딱한 견과류를 어금니로 '딱!' 소리 나게 깨무는 순간, 올 한 해 피부에 부스럼이 생기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의 견과류는 껍데기를 결코 어금니로 깰 수 없으니 도구를 이용하시고.. 속에 있는 알맹이 부분만 어금니로 깨세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스트레스도 날리고, 고소한 영양까지 챙기는 가장 쉬운 건강 비결이랍니다. 올해는 부스럼 없는 한 해가 되길 바라요 벗님들!
2. 겨울을 보낸 묵나물을 먹고 생명력 얻기
말려두었던 고사리, 시래기, 호박고지 등 9가지 나물을 볶아 먹는 것을 '진채식'이라고 해요. 겨우내 부족했던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보충해 주어 다가올 봄의 춘곤증을 이기게 해주죠. 묵은 나물 특유의 깊은 향을 음미하며, 다가오는 봄의 발소리를 미리 느껴보세요. 대표적인 9가지 묵나물은 취나물, 고사리, 시래기(무/배추), 호박고지, 가지, 토란대, 고구마순, 다래순, 삼나물 등이랍니다.
3. 오곡밥으로 알록달록, 든든한 식사를!
찹쌀, 차조, 팥, 수수, 검은콩. 색깔도 맛도 다른 다섯 곡식이 어우러진 오곡밥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상징입니다. 서로 다른 성질의 곡식들이 모인 맛은 어떤 맛이 날까요? 찹쌀이 들어가 달달하고 짭조름한 찰진 맛! 정월대보름에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랍니다.

4. 귀밝이술(청주)로 기분 전환하기
식사 전, 데우지 않은 찬 술 한 잔을 마시는 '이명주(耳明酒)' 풍습입니다. 이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내내 기쁜 소식만 듣게 된다고 하는데요. 청주를 마셔도 좋고, 술을 못 하시는 분들은 입술에 살짝 대기만 해도 된답니다.
5. 일년 중 가장 큰 달빛을 만끽하기!
대보름은 일 년 중 달이 가장 크고 밝은 날이에요. 게다가 올해는 달이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과 36년만에 맞물려, 붉은 달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듣자하니 가만히 집에만 있기엔 왠지 아쉬운 느낌이에요. 저녁 식사 후 가벼운 외투를 걸치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세요. 밝게 빛나는 보름달을 가이드 삼아 걷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차분하게 정리될지도 몰라요!
6. 달에게 소원을 빌어보기, 종이에 소원을 적어 태워보기
산책 중 커다란 달을 보며 잠시 눈을 감고 소원을 빌어도 좋아요. TMI지만 저의 올해 소원 중 하나는- "더 자주 웃기기"랍니다. 하하!!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웃게 하는 게 얼마나 재밌고 신나는 일인지를 최근에 몸소 느꼈거든요. 아차, 정월대보름에는 쥐불놀이라는 유명한 놀이가 있는데요. 도시에서 쥐불놀이를 하긴 어렵잖아요. 그럴 땐 종이에 소원을 적고 태우면서-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소원을 생각해보세요. 태워진 소원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 현실이 될 수 있게 말이죠.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7. "내 더위 사가라~!" 주변에 더위 팔아보기
오늘 친구를 만나면 "내 더위 사가라~!"라고 외쳐보세요. 대보름에 남에게 더위를 팔면 그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는 귀여운 속설입니다. 여름이 되면 더위를 팔았던 친구와 함께 수박을 먹으면서 고마움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도 좋겠지요?
8. 달 사진 찍고 주변에 나누기
괜스레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게 되지요. 특히나 이번 정월대보름은 붉은 달을 볼 수 있으니, 핸드폰을 활용해 달 사진을 남겨보세요. 비록 눈으로 보는 것만큼 선명하진 않겠지만, 누군가의 안부를 묻기엔 그만입니다. 친구나 가족, 연인에게 찍은 달 사진을 보내며 서로의 안녕을 물어보아요.
9. 불을 끄고 고요한 분위기에서 호흡하기
저는 자기 전 방 안의 불을 끄고 멍하니 달을 바라보는 순간을 좋아하는데요. 가끔은 그저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우두커니 앉아있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향초나 조명 등 명상에 도움이 되어줄 도구가 있다면 이때 활용해보세요. 바쁘게 달려온 지난 달에 안녕을 빌며 천천히 호흡합니다. 수많은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머릿속에 들어올 수 있는데요. 그럴 땐 코로 숨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인지해보아요. 달빛을 바라보며 열 번 숨을 들이마시고 - 내쉬면서 고요한 에너지를 우리 몸 안에 가득 담아보세요!
벗님들은 정월대보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벗밭 모임 덕분에 일찍이 묵나물도 먹고 부럼도 까고, 찰밥에 달맞이에.. 쥐불놀이 빼고는 정말 거의 다 한 것 같습니다 하하.
정월대보름을 나는 벗님만의 즐거운 루틴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셔요! 우리 함께 복을 나눠요. 🌕✨
100명의 인연과 함께한 정월대보름 풍경
2월에는 설날이, 3월 초에는 정월대보름이, 그 밖에도 입춘과 우수가 우수수수... 일과 미팅, 회의들이 맞물려 여러 일정이 정신없이 오가는 와중에도 벗밭은 70명이 넘는 벗님들을 만났습니다. 만약 커뮤니티를 넘어 미팅과 외부 일정을 포함한다면 아마 100명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새로운 만남과 연결로 다소 호흡이 거친 2월이었지만, 그럼에도 설날의 만두 빚기와 정월대보름 덕분에 호흡을 가다듬고 주변에 복을 전하고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게 된 흥미롭고 소소한 행복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을 즐기는 소소한 행복 10가지
1. 부럼을 깨며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정월대보름에 가장 먼저 하기 쉬운 일은 역시 부럼 깨기입니다. 일명- 견과류 까먹기! 호두나 땅콩처럼 딱딱한 견과류를 어금니로 '딱!' 소리 나게 깨무는 순간, 올 한 해 피부에 부스럼이 생기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의 견과류는 껍데기를 결코 어금니로 깰 수 없으니 도구를 이용하시고.. 속에 있는 알맹이 부분만 어금니로 깨세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스트레스도 날리고, 고소한 영양까지 챙기는 가장 쉬운 건강 비결이랍니다. 올해는 부스럼 없는 한 해가 되길 바라요 벗님들!
2. 겨울을 보낸 묵나물을 먹고 생명력 얻기
말려두었던 고사리, 시래기, 호박고지 등 9가지 나물을 볶아 먹는 것을 '진채식'이라고 해요. 겨우내 부족했던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보충해 주어 다가올 봄의 춘곤증을 이기게 해주죠. 묵은 나물 특유의 깊은 향을 음미하며, 다가오는 봄의 발소리를 미리 느껴보세요. 대표적인 9가지 묵나물은 취나물, 고사리, 시래기(무/배추), 호박고지, 가지, 토란대, 고구마순, 다래순, 삼나물 등이랍니다.
3. 오곡밥으로 알록달록, 든든한 식사를!
찹쌀, 차조, 팥, 수수, 검은콩. 색깔도 맛도 다른 다섯 곡식이 어우러진 오곡밥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상징입니다. 서로 다른 성질의 곡식들이 모인 맛은 어떤 맛이 날까요? 찹쌀이 들어가 달달하고 짭조름한 찰진 맛! 정월대보름에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랍니다.
4. 귀밝이술(청주)로 기분 전환하기
식사 전, 데우지 않은 찬 술 한 잔을 마시는 '이명주(耳明酒)' 풍습입니다. 이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내내 기쁜 소식만 듣게 된다고 하는데요. 청주를 마셔도 좋고, 술을 못 하시는 분들은 입술에 살짝 대기만 해도 된답니다.
5. 일년 중 가장 큰 달빛을 만끽하기!
대보름은 일 년 중 달이 가장 크고 밝은 날이에요. 게다가 올해는 달이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과 36년만에 맞물려, 붉은 달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듣자하니 가만히 집에만 있기엔 왠지 아쉬운 느낌이에요. 저녁 식사 후 가벼운 외투를 걸치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세요. 밝게 빛나는 보름달을 가이드 삼아 걷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차분하게 정리될지도 몰라요!
6. 달에게 소원을 빌어보기, 종이에 소원을 적어 태워보기
산책 중 커다란 달을 보며 잠시 눈을 감고 소원을 빌어도 좋아요. TMI지만 저의 올해 소원 중 하나는- "더 자주 웃기기"랍니다. 하하!!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웃게 하는 게 얼마나 재밌고 신나는 일인지를 최근에 몸소 느꼈거든요. 아차, 정월대보름에는 쥐불놀이라는 유명한 놀이가 있는데요. 도시에서 쥐불놀이를 하긴 어렵잖아요. 그럴 땐 종이에 소원을 적고 태우면서-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소원을 생각해보세요. 태워진 소원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 현실이 될 수 있게 말이죠.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7. "내 더위 사가라~!" 주변에 더위 팔아보기
오늘 친구를 만나면 "내 더위 사가라~!"라고 외쳐보세요. 대보름에 남에게 더위를 팔면 그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는 귀여운 속설입니다. 여름이 되면 더위를 팔았던 친구와 함께 수박을 먹으면서 고마움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도 좋겠지요?
8. 달 사진 찍고 주변에 나누기
괜스레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게 되지요. 특히나 이번 정월대보름은 붉은 달을 볼 수 있으니, 핸드폰을 활용해 달 사진을 남겨보세요. 비록 눈으로 보는 것만큼 선명하진 않겠지만, 누군가의 안부를 묻기엔 그만입니다. 친구나 가족, 연인에게 찍은 달 사진을 보내며 서로의 안녕을 물어보아요.
9. 불을 끄고 고요한 분위기에서 호흡하기
저는 자기 전 방 안의 불을 끄고 멍하니 달을 바라보는 순간을 좋아하는데요. 가끔은 그저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우두커니 앉아있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향초나 조명 등 명상에 도움이 되어줄 도구가 있다면 이때 활용해보세요. 바쁘게 달려온 지난 달에 안녕을 빌며 천천히 호흡합니다. 수많은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머릿속에 들어올 수 있는데요. 그럴 땐 코로 숨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인지해보아요. 달빛을 바라보며 열 번 숨을 들이마시고 - 내쉬면서 고요한 에너지를 우리 몸 안에 가득 담아보세요!
벗님들은 정월대보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벗밭 모임 덕분에 일찍이 묵나물도 먹고 부럼도 까고, 찰밥에 달맞이에.. 쥐불놀이 빼고는 정말 거의 다 한 것 같습니다 하하.
정월대보름을 나는 벗님만의 즐거운 루틴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셔요! 우리 함께 복을 나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