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청파동에 놀러 오세요! — 공간일지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벗밭 수빈 입니다.


오늘부터 격주 금요일, 저희가 요즘 지내고 있는 청파동 공간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이름 하여 <벗밭의 청파동 공간일지>! 거창한 건 아니고요,, 저희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 공간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았어요. 무엇보다 공간을 운영하는 법이 궁금한 미래의 공간지기(?) 벗님들께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건 꼭 알아두기,, 같은 것들 말이죠. 이를 테면 공간 계약 전, 비올 때 방문해보기라든지... 공간을 꾸려가면서 이걸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같은 것들이 하나 둘 생겨나는데, 기록해두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공간일지를 왜 시작하냐면요


벗밭은 지금까지 외부 프로그램이나 워크숍으로 벗님들을 만나왔어요.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 만나 함께 요리하거나 먹고 이야기 나누다 헤어지는 방식으로 말이죠. 그러다 지난 6월, 서울역 근처 청파동에 저희만의 공간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조금 다른 걸 해보고 싶어졌어요. 한 번의 이벤트로 만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 공간이 여러분에게도 익숙한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치 동네 단골 카페나 책방 사장님의 SNS를 챙겨보듯이, 벗밭도 여러분 일상 한 켠에 슬쩍 끼어들고 싶어요,, 👉👈 (매일 올라오는 소식이 기다려지는 공간이 여러분에게는 있나요? 저에게는 '녹기전 낱점'이 그중 하나랍니다)


(사진) 이사 다음날,, 초기의 그것,, 벗밭의 청파동 공간!


공간일지에는 9평 남짓한 이 공간에서 저희가 뭘 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누가 다녀갔는지 같은 소소한 이야기를 담으려 해요. 또 벗밭이라는 브랜드가 어떤 마음으로 시작됐는지, 프로그램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그리고 이 공간을 함께 꾸려가는 저희 팀 이야기도 조금씩 담아보려고 합니다. (책 쓰듯이 각잡고 차례대로 쓰진 않고,, 그때그때 생각나는대로 써보려 해요!)


그동안 따로 전해드리던 벗님들과의 인터뷰나 밭의 이야기도 전부 공간일지에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공간일지를 마치 뉴스레터라 생각하고, 그 안에 여러 꼭지가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읍니다,,, (자꾸만 더해지는 설명이 복잡성을 더하고 있진 않은지,, 괜스레 걱정이 되기 시작,,) 


(사진) 뭔가 짱 멋있어서 찍어본 기현의 모습


무엇보다 저희 공간은 벗밭뿐만 아니라, 벗밭과 같은 지향점을 가진 벗님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해요. 모임장이 되어 직접 이 공간에서 모임을 열어볼 수도 있지요. 삼삼오오처럼요! 근데 그거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는다면,, 사실 저희에게도 도전인 거라 차근차근 준비 중이랍니다! 


혹시 벗밭 공간에서 모임 열어보고 싶다, 하는 분들은 언제든 편하게 연락 주세요. 차담부터 시작해보아요! :)


공간일지는 이런 이야기를 담을 거예요


공간일지는 크게 세 가지 이야기로 채워질 예정이에요.


1. 한 주를 회고하며 쓰는 편지 — 그간 제가 이 공간에서 느낀 것들을 편지 보내듯 쓰려고 해요. 정비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라던가, 누군가와 나눈 대화라던가, 아주 사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요.


2. 지난 소식들 — 청파동 공간에 실제로 있었던 일들. 누가 다녀갔는지, 뭐가 새로 생겼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기록해볼게요.


3. 다가오는 소식들 —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살짝 미리 전하는 코너예요. 같이 기대해주시면 좋겠어요!


(사진) 논의 중인 멤버들의 모습. 뭔가 다큐멘터리 같아서 흥미진진해보임.


청파동에서 9평 남짓의 공간을 꾸리고, 그 안에서 벗님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궁금하시다면 댓글도 마구 남겨주시구 좋아요도 눌러주세요! 에디터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후후.. 



지난주 공간 하이라이트: 정비, 정비, 또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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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나면 좀 아쉬우니까..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짧게 공유드리자면요. 이사 온 이후로 두 달 가까이는 정비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정말이지 이사가 제일 쉬웠습니다,,, 끈적한 본드 하나하나 떼어내고 새로 장판도 깔았고요. 기현이 열심히 당근으로 가구 알아보고 옮기기도 하고, 전구랑 수전 교체하고,, 넷이서 중고 냉장고 옮기고..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비가 많이 왔던 지난 7월에는 장판까지 빗물이 들어와서 큰일날 뻔하기도 하고요. 큰 마음 먹고 어닝도 새로 벗밭 이름 달아서 교체했는데, 바뀐 어닝이 무척 근사해 다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답니다. 


공간을 꾸려나가는 건 정말 어렵고 지난하지만, 하나씩 해결해가는 과정 자체가 저희에겐 꽤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지금은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을 정도로 정비가 되었답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이 공간이 채워지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


지켜봐! 주세요! 흐흐



함께 채워가고 싶어요


공간 운영 경험 0번,,, 벗밭 멤버들에게 공간이란 꿈이자 도전이기도 해요. 작은 공간이지만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앞으로 더 채워나가야 할 것도 많아요. 그래서 여러분의 손길도 조금 빌리고 싶어요.


이 공간에 어울릴 것 같은 책이나 제품들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청파동 맛집이나 카페 등 공간, 전시나 축제 등 알고 있는 소식들이 있다면 제보해주셔도 좋아요.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의좌 후원'도 열려 해요! 벗밭의 공간에 여러분의 이름으로 의자 하나를 놓아주시는 거예요. 작은 참여지만, 이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앞으로 격주 금요일 아침, 이곳에서 다시 만나요.

청파동에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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