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友터뷰 | interview]저에게 퇴근후마르쉐는, 퇴근 후 나를 돌보는 시간이에요.

2026년 5월 7일 

에디터 | 수빈(벗밭 @butground)

퇴근 후 네 번 모여 함께 밥을 먹습니다

d87ec257d6502.jpeg310ac7e7a8957.jpeg사진 : 다 같이 모여 밥을 먹는 퇴근후마르쉐 참여자들과 밭에서 온 채소로 함께 만든 음식들


매일의 반복되는 출근과 퇴근에 지쳐갈 때, 그 일상을 깨고 2주에 한번 도심 속 한 장소에 모인 시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공간을 나설 때 허기졌던 마음에는 제철의 풍성함이, 지쳤던 눈빛에는 생기가, 양손에는 마르쉐 농부시장과 농부님의 밭에서 갓 공수해 온 싱싱한 채소꾸러미가 들려 있습니다.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행위를 넘어, 제철의 감각을 깨우고 생산과 가까운 식사를 일상으로 가져오려는 '퇴근후마르쉐' 식구들입니다.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챙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먹거리에 관심은 있지만 혼자서는 어쩐지 어렵고, 죄책감만 더해지는 나의 식사. 메밀 님은 딱 그런 상태로 퇴근후마르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청소년기에 산골 대안학교에서 밭과 공동체를 경험했지만, 도시 직장인이 된 지금은 그 감각과 조금 멀어진 채 살고 있었다고요. 메밀이라는 닉네임처럼 음식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던 퇴근 후 네 번의 식탁. 마지막 회차를 마친 후, 그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메밀 님과 나눈 대화와 함께 4회차 동안 같이 먹은 메뉴와 꾸러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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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1회차 꾸러미에 담기는 식재료들, 케일, 샐러리, 냉이, 건눈개승마, 건고사리, 달래, 호박고지, 토종쌀(녹미, 자미), 이팥이 담겨 있다

1회차 — “나의 생활 반경을 가볍게 바꿔보고 싶었어요”

수빈: 안녕하세요 메밀 님, 인터뷰를 읽을 독자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메밀: 안녕하세요, 메밀입니다. 먹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메밀국수를 좋아해서 이름을 메밀로 지었어요. 

수빈: 내가 아는 그 메밀이 맞나? 싶었는데 맞았네요! 오늘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생각하다가, 가장 먼저 계기에 관해서 묻고 싶어졌어요. 메밀 님은 어떤 이유로 퇴근후마르쉐를 신청하게 되었나요?

메밀: 전에 벗밭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모임을 편안하게 이끌어가는 가영님 모습이 인상 깊어서 언젠가 다른 프로그램도 참여해 보고 싶었죠. 마침 다루시는 내용도 제철이나 로컬과 이어지는 것들이잖아요. 관심은 늘 있는데 제 생활 반경에서는 그런 걸 이야기할 기회가 별로 없거든요. 한번 가볍게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퇴근후마르쉐를 신청하게 됐어요.

수빈: 처음 만났을 때 작성해 주신 사전 설문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어요. 메밀 님에게 '좋은 식사'란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재료의 품질이 최우선이더라고요. 특히 '다른 생명에게 고통을 줄까 봐 죄책감을 느낀다'라는 답변이 인상적이면서도 마음이 쓰였어요.

메밀: 저는 일상에서 채식을 조금씩 실천하고 있는데요. 공장형 축산 같은 문제를 알고 나니 고기를 대할 때 마음이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수입 농산물의 생산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면서도 그냥 사게 되고... 알고 나서 불편한 마음이 생겼는데, 또 완전히 끊을 만큼의 각오나 용기는 없거든요. 그런 애매한 마음들로 인해서 마음 한구석에 항상 죄책감을 달고 살았던 것 같아요.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식사를 지키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우울함도 있었고요. 

수빈: 저도 비건 지향 생활을 하면서 그 지점이 가장 어려웠어요. 식사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나 신념이 생겼는데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는 상황이요. 특히 혼자서 하려니까 지속하기 어렵더라고요. 같이 하면 덜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저도 퇴근후마르쉐에 관심이 있었는데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느슨한 관계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안전한 공간처럼 느껴졌어요. 독서 모임이나 투자 모임 같은 건 많은데, 그냥 잘 챙겨 먹는 것만이 가장 중요한 모임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서요.

메밀: 맞아요. 퇴근후마르쉐에서는 결이 맞는 사람들이 모인 것도 좋았고, 채식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서 마음이 훨씬 편했어요.

수빈: 무엇보다 같이 만드니까 정말 맛있죠! 1회차 꾸러미에는 냉이, 달래, 묵나물, 토종쌀 등 초봄 재료들이 들어있었잖아요. 집에서 어떻게 활용하셨어요?

메밀: 저 도시락 예쁘게 싸는 걸 좋아하거든요. 녹미 같이 색깔이 있는 재료들은 주먹밥이나 잡곡밥 해 먹을 때 넣어봤어요. 식재료를 하나씩 따로 사는 건 부담이잖아요. 퇴근후마르쉐 꾸러미는 다양한 재료가 조금씩 먹을 만큼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1회차 메뉴 중에서는 구운 두부랑 달래장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두부를 좋아하기도 하고, 달래장이랑 같이 먹으니까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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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1회차 꾸러미와 함께 먹은 음식. 오곡밥과 냉이된장국, 구운 두부와 달래장, 묵나물을 함께 먹었다.


2회차 —  “지금도 마음 한쪽에 지역으로 가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수빈: 사전 설문에서 이번 프로그램에 가장 기대했던 점으로 '도시의 일상에서 농촌과 닿는 것'을 꼽아주셨어요. 도시에서 농촌과의 접점을 찾으려 하셨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메밀: 제가 청소년일 때, 부모님이 귀촌하시면서 저를 지역에 있는 불교 대안학교로 보내셨어요. 산골에서 3년 정도 지내면서 생태적인 삶이나 공동체적인 삶을 경험하게 됐죠. 농사도 직접 해보고, 식사 전에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를 생각하는 것도 배웠어요. 그때는 잘 몰라서 답답한 적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지금 내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학교에서 배운 거였구나 싶더라고요. 도심에서 살면 그런 소중한 마음들이 지워지기가 너무 쉬운 거 같아요. 지금도 마음 한쪽에 언젠가 농촌으로 가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당장은 놓을 수 없는 것들이 있어서 도시에 있지만, 그쪽을 향한 창구가 하나 있다는 게 저한테는 해방되는 통로 같은 거죠.

수빈 : 저도 지역으로 이주를 계획 중인 사람이라서 메밀 님 이야기가 공감돼요. 우리가 밭에서 만나도 참 좋겠네요! 마침 2회차에서 봉금의 뜰 김현숙 농부님을 만났잖아요. 기대했던 농촌과의 접점이 생긴 순간이었을 텐데, 어떠셨어요?

메밀: 언젠가 귀촌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그런 삶이 너무 궁금했거든요. 농부님께서 재료 하나하나 소중하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을 보는데, 내가 그동안 먹었던 수많은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가 막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대안학교 다닐 때 식사 전에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를 생각하고 먹었던 기억도 새삼 떠올랐고요. 그때 배웠던 걸 내가 잊고 살았구나 싶었어요.

수빈: 저도 같이 그 자리에서 현숙 농부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재료를 섬세하게 만지고 밝게 웃으면서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같은 설명이라도 누가 얘기하냐에 따라 다르게 보게 되고 새롭게 보이는 것들도 있는데, 저한테는 농부님의 말이 그러했거든요. 


5fef4d3952698.jpeg사진: 농부님(오른쪽)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퇴근후마르쉐 참가자들

01b1f275a4328.jpeg사진 :농부님이 가져온 채소로 참여자들이 함께 만든 음식들. 봄나물믹스 숏파스타와 양배추 샐러드, 청서리태 후무스를 만들었다.


수빈: 제가 현숙 농부님과 대화하는 동안 식구분들이 정말 맛있는 한 상을 차리셨더라고요. 심은리 셰프님과 함께 만든 봄나물믹스 숏파스타와 청서리태 후무스, 양배추 샐러드.. 전부 다 황홀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메밀 님은 어떤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메밀: 저도 파스타가 너무 맛있었어요. 면부터 소스까지 전부 안 먹어본 특별한 맛이었거든요. 또 셰프님이 옆에서 이 재료는 이렇게 요리하면 좋다는 팁들을 계속 들려주시니까, 더 전문적으로 느껴지면서 맛도 배로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수빈: 로컬 농가 구매 빈도가 전혀 없다에서 1~2회로 바뀌었는데, 여기에 퇴근후마르쉐의 영향이 있었는지도 궁금해요.

메밀: 최근에 지리산에서 열린 청년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다녀왔는데요. 3박 4일 동안 그 지역에서 공동체 문화도 경험하고, 제철 음식도 나눴어요. 그때 들렀던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한 거였어요. 서울에서는 출퇴근하면서 매번 실천하기 어렵지만, 지역에 가게 되면 최대한 지역 식자재 마트에서 재료를 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69eafef0913ab.jpeg5d16e29946cab.jpeg사진 : 3회차 꾸러미에 담긴 재료들, 들깨 버섯 수제비와 쪽파전, 달래장, 부추겉절이, 상추 샐러드를 만들었다.


3회차 — “같이 요리할 땐 그냥 각자 할 수 있는 걸 하면 되니까요”

수빈: 저는 신기하게 3회차부터 벗님들이 같이 요리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그때 ‘함께’라거나 ‘식구’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함께 재료를 다듬고 상을 차렸던 경험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어요. 사후 설문에서 ‘식사’와 연상되는 긍정적인 단어로 '위로'를 꼽아주셨더라고요. 어떤 이유에서 그 단어를 선택하셨는지 궁금해요.

메밀: 저는 보통 뭔가를 할 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잘하는 분이 더 하고, 저는 가끔 멀뚱하니 요리하시는 걸 구경하는데 그걸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더라고요. 그게 저한테는 위로처럼 다가왔어요. 일이나 조직에서는 늘 어떤 목적이나 성과에 대한 부담을 안고 사는데, 같이 요리할 때는 각자 할 수 있는 걸 하면 되니까요. 자기 관심사에 맞게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환경 자체가 저한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그런 시간을 일상에서 갖기 쉽지 않아서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요.

수빈:  누군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덩달아 즐거운 기분이 들죠! 저도 같은 마음이었어요. 그래서인지 혼자 먹는 밥과 같이 차려 먹는 밥이 다르게 다가오기도 해요.

메밀: 혼자 먹을 때는 '또 인스턴트네, 매번 이런 걸 먹게 되네'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오거든요. 잘 챙겨 먹으면 당연한 거고 못 챙겨 먹으면 죄책감이 들고. 여기서 같이 차려 먹으면서는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안 들었어요. 조금 더 잘하는 분이 요리 맡아 주시고, 저는 옆에서 거들거나 구경하거나. 과정 자체가 즐거웠죠. 같은 결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구나 하는 감각이, 일상에서는 잘 못 느끼던 거라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수빈: 저도 참여자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색했던 표정이 점점 편안해지고 얼굴 근육도 풀리는 모습을 보는 게 참 신기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3회차부터는 별다른 말이 없어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편하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그나저나 사후 설문에서 ‘식사’와 연상되는 부정적인 단어로 '피로'를 쓰셨는데, 그건 어떤 의미였는지도 궁금해요.

메밀: 월요일이 한 주의 시작이잖아요. 또 퇴근하고 오는 거니까 시간대 자체가 조금 피로한 상태거든요. 그러다 여기 와서 이렇게 따뜻한 걸 받으니까, 오히려 그게 더 위로가 된 것 같아요. 맛있는 식사가 피로를 위로해 준다는 의미였어요.



cfaffbee04c3d.jpege7e39507a4ce2.jpeg사진 : 함께 요리하며 대화를 나누는 퇴근후마르쉐 참여자들의 모습


4회차 — “재료의 품질이 좋아지니 감각에 더 집중하게 돼요”

수빈: 메밀 님의 '좋은 식사'의 기준이 바뀌었어요. 4순위였던 '이 식사는 나를 즐겁게 하는가(감각)'가 1순위로 올라왔고, 재료의 품질이나 신념은 4순위로 내려갔어요. 어떤 변화인 것 같으세요?

메밀: 제가 여기서 경험한 재료와 품질이 그동안 겪었던 거랑 꽤 달랐거든요. 저는 평소 장을 볼 때 앱으로 주문해서 채소를 받는데, 아무래도 품질이 좋지 않죠. 그러다 퇴근후마르쉐를 한 건데, 여기서 받았던 감각과 경험들이 생각보다 크게 저한테 영향을 준다는 걸 느껴서 감각과 관련된 경험에 더 순위를 높였어요. 같이 밥을 차려 먹으면서 즐거운 경험을 하는 게 긍정적인 일상의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해야 할까요. 재료의 품질이나 신념에 대한 중요도가 떨어진 게 아니라, 오히려 충족이 되면서 다른 것들이 올라온 거 같아요.

수빈: 제철과의 거리감도 먼 편이었는데, 퇴근후마르쉐를 하고 나서 더 가까워졌다는 답변을 해주셨어요. 어느 요인이 가장 컸다고 느끼세요?

메밀: 저는 꾸러미요! 퇴근후마르쉐 꾸러미에는 마트에서 잘 파지 않는 재료들이 있잖아요. 또 다양한 제철 채소들이 한꺼번에 묶음으로 오니까, 올봄만큼은 제철 재료들을 한껏 양껏 누렸다는 뿌듯함과 만족감이 있어서 계절과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어요.

수빈: 저도 회차가 갈수록 겨울에는 건나물에서 푸릇푸릇한 나물들로 색이 바뀌는 모습이 되게 잘 보여서 이번 봄이 특히 인상에 남았어요. 마지막 회차는 유독 향긋한 봄의 향이 느껴지는 채소들이 있었잖아요. 고수랑 쑥도 있었고, 쑥 달걀말이랑 달래 김무침, 머위 쌈밥을 먹었었죠. 어떤 메뉴가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메밀: 쑥 달걀말이가 정말 최고였어요. 한 입 먹었을 때 포근하고 포만감이 확 오는 게 너무 좋았어요. 폭신폭신한 빵 같은 느낌도 나고요. 나물류는 무침이나 이런 건 맛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은데, 달걀말이는 집에서도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시도해 보고 싶어요.


84ba011175b5a.jpeg5fd2289706a5d.jpeg사진 : 4회차 꾸러미에 담긴 채소와 함께 만든 요리. 쑥 달걀말이와 달래 된장소스, 머위 쌈밥, 봄채소 샐러드, 달래 김무침을 만들었다.


수빈: '제철에 맞춰 살아가는 게 생각보다 더 삶의 소소한 행복이 된다'고 하셨잖아요. 지난 퇴근후마르쉐 봄 편을 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메밀: 그냥 살다 보면 봄이든 여름이든 시간이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제철을 몸과 맛으로 느끼면서 살면 내가 좋은 쪽으로 변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내 시간이 조금 더 의미 있게 지나갔구나 싶고요. 앞으로는 이런 모임을 잊지 않고 더 많이 참여하고 싶고, 결이 맞는 사람들과 음식이라는 매개체로 계속 모이고 싶어요. 제가 느낀 행복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 같이 하자고 이끌고 싶다는 마음도 들고요.


e2108fa0e0ae0.jpeg사진 : 봉금의 뜰 농장을 보여주는 벗밭 가영과 경청하는 퇴근후마르쉐 참여자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먹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줄 몰랐다는 메밀 님의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지금 이 계절에 나오는 채소로 사람들과 함께 꾸리는 식사가 누군가에게는 죄책감을 내려놓는 시간이 되고, 살아있다는 감각을 되찾는 시간이 됩니다.

벗밭과 마르쉐가 함께 만들어가는 ‘퇴근 후 마르쉐’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자기 안의 밭을 발견하고, 먹거리 안에서 농부와 밭을 떠올리는 경험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퇴근후마르쉐는 2주에 한 번, 도심에서 농부의 밭과 계절을 잇는 식탁을 차립니다. 다음 시즌에서 또 만나요!


인터뷰 진행 및 정리 | 수빈 (벗밭 @but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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