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友터뷰 | interview]벗밭의 새 멤버! 루나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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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를 소개합니다

솔직한, 그리고 솔직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아주 어릴 때부터 투명한 마음을 좋아했어요. 누군가의 맑고 따뜻한 진심이 보이면, 저는 그 마음을 모으는 그릇을 만들고 싶어했어요. 그 그릇 안에 차곡히 담긴 마음을 들여다보다 보면,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순간을 발견하게 되거든요. 따뜻해지는 그릇을 감싸 안으면 그게 사랑의 온기구나 깨달아요. 솔직한 마음을 담으면, 사랑이 보이는구나. 그래서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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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음식으로 소개한다면요?

'석류'요! 겉으로는 단단한 껍질을 두르고 싶었는데, 결국 그 안에는 사랑이라는 알갱이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저에게 사랑은 너무나 취약한 것이면서도, 그럼에도 또 쉽게 하고야 마는 것이에요. 어제는 못 읽던 글자를 읽기 시작하는 너를, 무섭게 혼냈는데도 품 안에 들어오려는 너를 사랑했어요. 설령 너는 알지 못할 나의 사랑이라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채웠죠. 사랑은 사람을 주위에 모았고, 이제는 더 기꺼운 마음으로 그것을 내어줄 수 있게 됐어요. 사랑으로 연결되는 사람들을 보면서 또다시 사랑을 채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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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곳 중, 왜 벗밭이었을까요?

'동죽동살 루나.' 벗밭이 처음 붙여준 별명인데요. 동료에 죽고, 동료에 살 만큼 동료가 중요해요. 거기에 귀여운 것들을 모으는 걸 좋아하기도 해요. 벗밭에는 '말랑도 체크'라는 루틴이 있어요. 일이 끝나면 서로 꼬옥 안아 토닥여줘요. 이렇게 귀여운 동료들이 있는 곳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오래 보며,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모습들을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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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a047eeafffc9.jpeg취미는 뭐예요?

책을 펼쳐 이야기에 흠뻑 몰입되는 시간을 좋아해요. 단순히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최대한 책과 비슷한 환경을 만드는 것까지가 루틴이에요. 습습한 분위기의 책이라면, 비가 많이 오는 날에 펼쳐요. 그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틀고 이어폰을 꽂아요. 책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마을 주민이 되어있어요. 살고 있던 마을 하나를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책을 덮어요. 흠뻑 젖어든 마음과 생각들을 가지고 돌아오는 그 시간이 좋아요.


요즘 루나의 제철 행복은 뭐예요?

나이가 들면 꽃 사진을 자꾸 찍게 된다는데, 요즘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게 됐어요. 나이 탓인지 계절 탓인지 알 수 없지만, 이 계절이 이렇게 아름다웠는지 새삼 실감하게 돼요. 스치듯 지나간 라일락 향기가 좋아서, 잠깐 그 사이에 앉아요. 사진첩 속에 계절의 모습을 남겨요. 파릇하게 피어나는 것들이 모여 푸릇함을 만들어내는 걸 바라볼 때, 그 싱그러운 마음이 좋아요.


벗밭에서 기대되는 게 있나요?

마음 안에 항상 요동치는 파도가 있거든요. 파도가 치는 날 가만히 앉아 바라보면, 거기에는 언제나 '안정'이 있었어요.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들이 계속되다 보면, 어김없이 파도가 거세지더라고요. 새로운 것을 더 찾아 나서보라는 소리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것들은 또 다른 연결을 만들어요. 불안함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가려져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여줘요. 벗밭과 함께 자꾸 들여다보면서, 새로움으로 더 연결되며 많은 것들을 보고 싶어요. 함께 멀리, 많이 떠나 그곳에서 모르는 공간과 사람들의 삶을 뒤적거려 보고 싶어요! 그렇게 발견한 반짝이는 것들을 주머니에 넣어, 오래오래 두고 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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